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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반악기

커즈와일 SP7 생각보다........

by 분당오빠 2025. 1. 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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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제도 만났던 제자의 연락

 

J : "남쌤, 학교 동아리 건반이 고장 나서......"

나 : "고쳐!"

J : "근데 견적이 많이 나와서 사는 게 나을 것 같대요"

나 : "모델이 뭔데?"


모델 들어보니 명기이긴 한데 슬슬 보내줄 때가 되긴 했네

 

하지만 좀 아깝긴 한데.....

 

받은 수리 견적이 어마어마하긴 함

 

 

아.... 수리 기술을 배워야 하나 생각했지만 

전에 호기롭게 뜯었다가 조립 못 한 적이 있어서....... 

 

 

J : "남쌤 **** *** 모델 어때요?"

 

나 : "나 그거 있어, 오늘 학원 일찍 나갈 테니까 와서 만져봐"

 


 

그렇게 제자와 동아리 회장님(?)의 동반 방문 

 

이것저것 만져보고 소리 들어보게 하고 다른 모델들과도 비교해보게 하고 

 

생각해 보니

반주자들 신디사이저 교육한다고 모으다 보니

제가 현재 보유한 신디사이저만 10대가 되더군요

디피류까지 합치면..... +@

(문제는 아직도 기능 연구 중) 

 

와서 만져보면서 이야기하다 보니 

둘 다 신디사이저에 대한 예습을 엄청했다.

 

마음에 드는 좋은 모델들은 많은데 

 

가장 중요한 건 예산

 

 

대학 동아리 밴드의 예산이 풍족할 리가 있나?

 

거기에 사용해야 할 음색들은 다양할 것이고........ 

 

이야기하다 보니 

슬슬 SP7 Grand와 SP7으로 간추려지는 중 

 

예전엔 SP7 Grand, SP7를 물어본다면 좀 더 예산을 늘려

무조건 업그레이드를 추천했었다. 

 

하지만 이번에 제시한 의견은 

차라리 커즈와일 SP7을 구매하고 

남은 금액이 있으면 다른 악기나 장비를 업그레이드하는 건 어떨까?

 

최대한 좋은 조건으로 찾아볼게

 

그리고 어차피 신스 사운드들은 가상악기 물려서 마스터건반으로 연주하는 게 나을 수도 있으니까.....

 

 


커즈와일 SP7 Grand vs SP7 

 

 

SP7 Grand, SP7 중에서도 묻는다면 

Fatar 키베드가 들어간 SP7 Grand를 추천했었지만 

 

밴드 동아리라면 악기 들고 다니며 이동도 종종 할 텐데

(참고로 SP7 Grand는 16.3kg, SP7은 12.5kg)

 

차 없는 학생들이 들고 다니기에 약 4kg의 무게도 무시 못할 것이고 

혹시나 나중에 고장 났을 때 키베드 부품 가격도 차이가 있지 않을까? (단지 예상임) 

 

키베드와 스크린 차이뿐....

 

SP7이 터치스크린 액정크기는 조금 작지만 

공연할 때는 어차피 즐겨찾기 모드로 세팅해서 사용할 거고  

 

이렇게 상담하다 보니 SP7도 괜찮네???


 

 

그렇게 이번 기회에

또 각각 악기들에도 포지션이 존재함을 느끼게 된다.

 

물론 난 두 개의 모델 중에서는 SP7 Grand를 거의 사용한다. 


 

 

다음날 집에서 가까운 학교라 

직접 악기 수령을 갔다가 배송까지 가본다.

 

그래서 악기 배송비 대신 소프트케이스까지 챙겨 왔다.

 

 

그리고 동아리 합주실에 가서 세팅 (구경) 

 

SP7 뒷태도 이쁘네

 

언제나 언박싱은 설렘

 



숙연해지는 키보디스트의 손 

 

SP7 기능들 대략 알려주고


공연할 때는 FAVORITE 모드로 해놓으면 

이렇게 터치나 버튼으로 바로바로 불러올 수 있어!

 

저장도 엄청 쉽지?

 

 


수고했던 건반들아

이제 쉬렴.....

 

 


 

대학시절 방송 세션한다고 동아리를 해본 적이 전혀 없다.

 

전공들은 각각 달라도

이렇게 좋아하는 부분들을 함께 공유하는 모습이 좋더라

 

또 다른 과들과 이렇게 친해지는 계기도 부럽고......

 

 

 

함께 악기 만져보느라 좀 오래 있었나 보다.

 

학교에서 나오는데 주차비까지 나오더라.

 

그렇게 오늘은 마이너스 출장이 되었다.

 

 

 

<결론>

 

어떤 악기든 너무 잘 어울리는 곳이 있다. 소개팅을 잘 해준 느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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